이상지질혈증 

 Dyslipidemia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 혹은 중성지방이 많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 진단과 함께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 이상지질혈증이란?

지질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몸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지방에 해당합니다. 지질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면서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 호르몬의 재료이자, 소화를 도와주는 담즙의 원료이기 때문에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지질은 크게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주범으로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혈관을 막아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중성지방은 과한 열량 섭취와 관련이 높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 혹은 중성지방이 많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를 말하는 ‘고지혈증’보다는 조금 더 범위가 넓은 개념입니다. 흔히 말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하며, LDL 콜레스테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에게 나타나며 2007년에 비해 2배 증가했고, 이상지질혈증은 2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증상

이상지질혈증은 보통 증상이 없어서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동맥 혈관의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서 다른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에 중성지방이 높으면 급성 췌장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원인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으로 지방을 대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습관, 운동 부족, 노화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간질환, 신장질환, 일부 약물도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이상지질혈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소 9시간에서 12시간의 공복이 필요하며, 특히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정맥 채혈 전 5분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혈액에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각각 확인합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기준으로 정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식습관 개선과 운동요법을 시행합니다. 전체 에너지 섭취량을 조절해 비만과 과체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지방 섭취, 특히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 중 단순당의 과다섭취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높이기 때문에 삼가고, 대신 수용성 식이 섬유인 잡곡,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하는 사람은 술 종류에 관계 없이 1-2잔 이내로 술을 줄이거나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이 흡연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에 생활 습관의 교정과 함께 금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을 통해 섭취한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해서 남은 에너지원이 콜레스테롤로 변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을 바꿔도 이상지질혈증이 교정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이나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며, 의사와 상담해 사용합니다. 약물치료는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는데,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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