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낭암이란?
흔히 쓸개로 불리는 담낭은 간의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이다. 담낭암은 이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선암종(adenocarcinoma) 형태로 발생한다.
2. 담낭의 기능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고, 식사 시 담즙을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지방 소화 및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며, 간의 해독 작용에도 관여한다.
3. 담낭암의 발생률
담낭·담도암은 전체 암의 2.8%를 차지하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발생률 9위를 보인다(2022년). 5년 생존율은 29.4%로 역시 남녀 모두 9위에 해당하지만, 조기 담낭암의 경우 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이 더 높다. 주로 60~70대에서 발생한다.
4. 담낭암의 원인 및 위험 요인
담낭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위험 요인
- 담석 (1% 미만에서 암 발생) : 3cm 이상, 장기간 보유한 담석, 도재 담낭, 췌담관 합류 이상
- 용종 (5~10%에서 암 발생) : 1cm 이상, 50세 이상 무경형 단일 용종, 담석을 동반한 용종
- 기타 : 장티푸스 보균자, 흡연, 유전, 비만, 담도 감염, 위 절제술 병력
5. 담낭암의 증상
담낭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담석이 있을 때와 비슷한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느껴지는 둔탁한 통증이다. 암이 진행되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 복통, 체중 감소다. 황달이 발생하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며, 갈색 소변과 회색 변,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6. 담낭암의 진단
확진은 수술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다.
1)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담낭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병기 결정과 혈관 침범 여부를 파악하여 수술 가능 여부 평가
2) 자기공명영상술(MRI)
CT로 진단이 불확실할 때 보완적으로 활용되며 전이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데 유리
3) 혈액 검사(종양 표지자 CA19-9)
간단한 혈액 검사로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표지자 수치를 확인해 암 존재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판단
4) 복부 초음파
방사선 노출이 없고 반복 시행이 용이하여 초기 선별 검사로 활용
5)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담도에 조영제를 주입해 직접 관찰하며, 폐쇄나 협착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 가능
6) 내시경적 초음파(EUS)
내시경에 부착된 초음파로 담도 가까이에서 작은 종양도 발견할 수 있으며 혈관 침범 정도 평가에도 유용
7) PET-CT
다양한 고형암에서 원격 전이 여부 확인, 재발 평가, 치료 반응 추적 등에 사용
7. 담낭암의 치료
암의 크기,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1) 수술 치료 (근본적 치료)
- 암이 점막이나 근육층에 국한된 경우 : 담낭 절제술
- 2~3기 이상 진행된 경우 : 간 부분 절제 및 주위 림프절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
2) 항암화학요법
-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위해 시행
3) 방사선 치료
-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은 경우(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 진행된 종양으로 인한 출혈, 골절, 통증 완화를 위해서도 시행
4) 고식적 치료 (담도 폐쇄에 의한 황달 치료)
- 내시경적 스텐트 삽입술
- 내시경적 스텐트 삽입술이 불가능할 경우 경피적 담즙 배액술(PTBD)로 담즙 배출 유도
8. 담낭암 수술 후 일상생활
1) 수술 후 2주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 → 하루 30분 정도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2) 달리기, 골프 등 격한 운동은 2~3개월 이후로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운동은 수술 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3) 통목욕은 대체로 수술 후 1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4) 여행 및 비행기 탑승 : 퇴원 후 1개월 이후 가능하나, 반드시 첫 외래 진료에서 상태 확인 후 진행해야 한다.
5) 퇴원 후에는 서서히 활동 시간을 늘려 나가면 된다. 보통 사무직 근무는 퇴원 1개월 후, 육체 노동은 퇴원 3개월 후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
업무량은 조절하여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하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 중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6) 약물 주의사항 :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등은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9. 담낭암 수술 후 영양 관리
1) 수술 후에는 체력과 상처 회복을 돕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생선, 두부, 콩류)과 비타민 C가 많은 과일, 익힌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2)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한 음식을 선택한다. → 기름기 없는 살코기, 두부, 생선, 우유, 달걀, 콩류 등이 좋다.
3) 수술 후 약 2개월 동안은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소량씩 먹는 것이 좋다.
4)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초기에는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몸 상태에 따라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해 본다.
6) 건강 보조 식품, 한약, 즙 등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한다.

